발레단 소식
KOREA YOUTH BALLET STARS
[KOFICE 2016. 3. 11.] 한국의 발레 영재들, 남아공 관객들에게 감동 선사
2023.05.25 16:37:09 조회수 : 135

[통신원리포트]

한국의 발레 영재들, 남아공 관객들에게 감동 선사

코리아 유스 발레 스타즈(Korea Youth Ballet Stars) 남아공 공연 성황리에 마쳐

 

김종선[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남아프리카공화국/프리토리아 통신원]

2016. 3. 11.
 

(출처 https://kofice.or.kr/c30correspondent/c30_correspondent_02_view.asp?seq=12163)


 

3월 2일(수), 남아공 수도 프레토리아 브루클린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한국의 초등학교 6학년 이승민 군의 깜찍한 발레 동작에 환호성을 보냈다. 지난 2월 27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국제발레콩쿨에 참석하면서 별도의 갈라 공연으로 초청된 ‘코리아유스발레스타즈’(단장 조미송) 막내의 솜씨였다.

코리아유스발레스타즈는 2012년 3월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주인공처럼 묻히기엔 아까운 발레 영재들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로 설립된 한국 최초이며 유일한 유소년 발레단이다. 이들이 남아공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14년 케이프타운 국제 발레 콩쿨에 초청되면서부터다. 남아공 발레계를 대표하는 인사 더크 바덴호스트(Dirk Badenhost)는 2012년 한국에서 이들의 공연을 처음 본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우선으로 남아공에 초청하고 있다.


코리아유스발레스타즈는 2년 마다 열리는 금년 케이프타운 콩쿨에는 특별공연팀으로 다시 초청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단원들이 직접 콩쿨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2월 27일 파이널 경연에서 5개의 금메달을 비롯해 총 9개의 메달을 따내며 한국 발레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프레토리아에서 열린 갈라 공연에서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The Sleeping Beauty), 돈키호테(Don Quixote), 라 실피드(La Sylphide) 등 클래식 발레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선보였다. 또, 한복을 입거나 재즈에 맞춰 창작발레를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2년전 코리아유스발레스타즈의 예술감독으로 남아공을 방문했던 조미송 단장은 공연 뿐만 아니라 콩쿨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단원들이 무척 고무되어 있다며 공항 입국장에서부터 세심하게 배려해준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측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주남아공한국대사관의 최연호 대사는 3월 2일 어린 단원 모두를 대사관저에 초청, 오찬을 준비해 격려했다. 처음 얼떨떨해 하던 어린 학생들도 발레하는 사람들은 적게 먹을 것이라는 것이 잘못된 상식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준비한 한식을 동내며 먼 타지에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연호 대사는 공연에도 참석해 “여러분들의 공연이 어떤 문화외교보다 더 큰 힘을 가졌다”며 “자부심과 함께 항상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리아유스발레스타즈는 남아공 림포포 지방(프레토리아에서부터 200km)으로 이동해 코뿔소 보호 기금 모금을 위한 공연을 한차례 더 가진 뒤 3월 6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코리아유스발레스타즈의 공연을 관람한 현지 남아공인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현재 남아공 대학(University of South Africa)에서 음악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Clifford Van der Merwe씨는 이들의 공연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Clifford씨는 “한국은 거의 모든 예체능 분야에서 항상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며 “남아공에서도 이러한 유소년 육성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선진국에는 많은 공연단이 방문하여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전파하지만 남아공의 경우는 아프리카라는 이유로 선입견에 의해 문화와 예술을 전파하기에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2010년 월드컵 이후 꾸준한 관심과 후원으로 공연단의 방문이 잦아지고 있으며 남아공 또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고 있다. 2016년에도 더욱 획기적인 문화 행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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